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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30. 23:14

낙엽이 지는 이유

낙엽의 원인은, 입의 입자루와 가지가 붙어 있는 부분에 떨켜라고 하는 특별한 조직이 생겨서, 거기서 잎이 부러지게 되어 모체에서 떨어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 자라는 대부분의 낙엽수는 추운 겨울이 오면 떨켜를 형성하여 잎을 떨어버림으로써, 잎이 떨어진 자리를 보호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그런데 상수리 나무, 밤나무, 떡갈나무 등의 참나무과 식물은 떨켜를 만들 주 모릅니다. 이것은 본래 이들 식물이 더운 남방 출신의 식물이기 때문에, 떨켜를 만들어 낙엽을 져야 하는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이들 식물은 계절이 추워지고 잎이 갈색으로 되어도 떨켜가 형성되지 않아, 이들의 마른 잎은 언제까지고 가지에 붙어 있다가 겨울의 강풍에 쥐어뜯기 둣이 하여 조금씩 나무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또 우리 주위에는 겨울이 되어도 푸른 잎을 지니고 있는 상록수라고 불리는 식물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대나무, 소나무, 돌참나무 등이 그 예입니다. 이들 식물들도 일생동안 같은 잎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며, 봄이 되어 새 잎이 생기면 낡은 잎은 떨어져 나갑니다. 그 때문에 대나무, 소나무 등에서는 신선한 잎이 나오는 5월경에 낙엽이 활발하게 집니다. 이와 같이 가을 이외의 계절에도 많은 식물이 낙엽을 떨어 뜨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상록수가 많이 심어져 있는 뜰에서는, 초여름께에 낙엽이 많은 것도 이상현상이 아니고, 아주 당연한 현상입니다.  


심화


우리나라 낙엽이 지는 이유.


온대 지방에서는 가을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 잎의 엽록소 파괴가 많아져 녹색이 줄어들고, 숨어있던 황색 또는 주황색 색소인 크산토필과 카로틴이 드러나 노란 단풍이나 주황색 단풍을 만듭니다. 이 단풍은 곧 낙엽이 되어 땅에 떨어되는데, 이 현상은 광합성의 촉매 역할을 하는 엽록소와 결합되어 있던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고, 아미노산이 줄기나 뿌리로 옮겨져 비축되면서 나타납니다. 광합성을 통해 새로운 잎을 만들어내는 데는 햇빛 외에도 질소, 수소, 탄소가 필요한데, 탄소는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에서, 수소는 뿌리가 흡수하는 물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질소는 구하기 어려워 축적했던 질소를 다음해 봄에 다시 성장하는데 사용합니다. 또한 식물은 필요 없는 영양분, 즉 칼슘, 규소 등을 잎에 축적해 두었다가 낙엽이 떨어질 때 이를 버리는데, 낙엽이 바로 이들의 체외 배출수단인 것입니다. 겨울에는 뿌리가 수분을 흡수하는 힘이 약해지기 때문에 잎의 증산 작용을 없애 수분 조절을 도모하는 기능도 합니다. 낙엽이 지는 시기는 일사량과 온도에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일사량이 많을수록 낙엽 시기는 늦어지는데,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이 되면 낙엽이 대량으로 떨어집니다. 너무나 두드러지고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낙엽 현상은 가을의 대표적인 계절적 특징입니다. 낙엽이 지는 가장 큰 이유는 나무의 보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무 내의 수분을 보존하기 위해서입니다. 활엽수들은 넓은 잎의 표면을 통해서 엄청난 분량의 수분이 증발합니다. 겨울에는 흙이 얼어 뿌리에 수분 공급이 중단되기 때문에 물을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는데 겨울에는 활엽수들이 잎을 달고 있을 경우 치명적인 수분 감소를 초래할 것입니다.


나무는 어떻게 잎을 떨어뜨릴 시기를 아는 것일까요?


계절적인 낙엽 현상은 일조 시간의 단축과 기온 저하가 함께 작용한 결과인데, 밤과 낮, 추위의 균형이 임계점에 도달하면 활엽수는 나뭇잎과 줄기의 접합 부분에 코르크 세포의 장벽을 만들어 대응합니다. 장벽으로 인해 나무의 순환계로부터 차단된 잎은 서서히 죽어가고 결속력이 약화되면 나무에서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생물이 생존할 수 있는 온도는 -25 ∼45도이지만 적당한 온도는 15 ∼25도이다.그러므로 생물은 주위의 온도변화에 여러 가지 적응현상을 나타내는데 그 중 하나가 단풍이다. 가을이 되고 온도가 내려가면 녹색의 엽록소가 파괴되어 줄어들고 숨어있던 황색, 또는 주황색의 크산토필과 카로틴이 드러나 노란단풍이나 주황단풍을 만든다. 또한 잎에서 합성된 당분이 기온하강으로 인해 잘 이동하지 않고 남아 있다가 붉은 색을 띠는 안토시안으로 변한다. 안토시안은 날씨가 건조하고 춥되 영하로 내려가지 않고 밤과 낮의 기온차가 심할 때 가장 많이 생긴다.


상록수 잎이 얼지 않는다

상록수의 잎이 겨울에도 얼지 않고 붙어 있는 이유는 기온이 내려가면 세포액의 농도가 높아져서 낮은 기온에서도 얼지 않게 된다. 즉 강물보다 바닷물이 쉽게 얼지 않는 이유와 같다. 여름철에는 상록수나 낙엽수 모두 세포액의 농도는 같지만 온도가 낮아지면 상록수 만큼은 세포액이 증가한다. 세포액이 증가한다는 것은 당분의 농도가 증가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며, 밤이나 도토리도 기온이 낮아지면 효소의 작용으로 녹말이 당분으로 분해되어 삼투압을 높여주게 되므로 세포액의 원형질이 얼지 않게 된다. 그러므로 겨울을 지낸 밤이 더 맛있다.


낙엽이 지는 이유.나무 내의 수분을 보존하기 위해